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7.07 14:38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현지 주재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현지 주재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임직원 행복을 챙겼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지난 달 베트남을 방문해 SK와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론을 공유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현지 사업장 임직원들의 결속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행복 극대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SK타워에서 SK차이나, SK하이닉스 등 8개 관계사 임직원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토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행복토크에서 “기업의 존재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우리는 회사에 출근해 함께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며 “이는 혼자 일할 때보다 힘을 합칠 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오랜 역사를 통해 배워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앞으로는 전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함께 일을 해보자는 것”이라며 “함께 행복을 추구하면 그 크기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개인의 행복이 낮아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청중 질문에 대한 답으로 ‘주사위 던지기 게임’을 비유로 들어 답했다. 그는 “주사위를 몇 번 던지면 특정 숫자가 아예 안 나올 가능성도 있으나, 수없이 많이 던지면 결국 각 숫자가 나올 확률은 6분의 1로 올라간다”며 “같은 맥락에서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처음에는 개인의 행복이 낮을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추구하면 결국 개인의 행복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행복추구를 회사의 존재 이유로 삼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동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동의는 영어로 치면 단순한 동의를 뜻하는 ‘agree’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을 뜻하는 ‘commitment’”라며 “나의 행복을 누군가 올려주길 바라는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체의 행복을 극대화 하겠다는 ‘적극적 의미에서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최 회장은 ▲회사의 존재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꾸는 것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나만의 행복이 아닌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라는 것 ▲행복 증진의 주체는 구성원 자신이라는 것에 대해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의를 표해주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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