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08 09:31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포스코건설이 콘크리트 압송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포스코의 고품질 철강재와 중소기업들과 공동 개발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을 결합해 초고층 건축물 부산 '엘시티 더샵'과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초고층 건축물 건설을 위해서는 고강도의 압송관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최상부까지 쏘아 올려야 한다. 이때 압송관내 높은 압력과 지속적인 마찰로 최고 품질의 철강재가 요구돼 지금까지는 고가의 유럽산 제품을 수입해 사용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세안, 건설기계, 케미우스코리아, 명지대 토목공학과는 1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압송관 소재와 압송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선보인 포스코 비열처리 철강재는 유럽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 40% 저렴하고 강도는 30% 높으며 무게는 20% 가볍다. 또한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은 압송관에 사물인터텟(IoT) 기술을 적용해 내부 압력을 무선 모니터링할 수 있다. 콘크리트 유동성 및 성능을 개선하는 약액주입공법을 더해 한번에 최대 500m까지 쏘아 올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품질의 포스코 철강재에다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들이 적극 도와줘 시공성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비지니스 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의 '고압 콘크리트 압송관' 기술이 적용된 부산 엘시티 건설 현장. (사진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의 '고압 콘크리트 압송관' 기술이 적용된 부산 엘시티 건설 현장. (사진제공=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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