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08 10:08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베트남 여성 폭행' 영상 관련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베트남 여성 구타 영상을 봤다"며 "이 폭력 남편과 같은 한국인이라는 게 참 부끄럽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글로벌하게 한국 망신 다 시킨다"며 "박항서 감독이 어렵게 쌓아놓은 베트남과의 관계를 다 망칠까 우려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번 사건은 아내 폭력 뿐 아니라 아동 학대까지 가충처벌해 중형에 처해야 한다"며 "아이를 밀치고 아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구타한 건 아동학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인종차별 국가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이주여성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한국인 남성 A씨가 울부짖는 아들 앞에서 자신의 아내인 베트남 출신 이주 여성 B씨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B씨가 그동안의 폭행을 참다못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폭행 현장을 촬영했으며, 이 동영상을 지인에게 보내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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