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08 15:26
홍남기 부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는 WTO협정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은 물론 일본 기업에 대해 나아가 글로벌경제 전체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다자적 자유무역에 기반한 WTO협정 원칙과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인 무역환경의 실현’을 강조한 G20 정상선언문 취지대로 글로벌 성장과 교역이 ‘확장균형’을 지향토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 수출규제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업계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소통, 공조 등을 통해 다각적이고도 적극적인 대응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기업 피해 최소화 및 대응지원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하고 동시에 시장 다변화, 산업경쟁력 제고 등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조치들을 차분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수출여건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수출 및 해외 인프라 수주 지원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7월중 ‘수출시장 구조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디지털 무역 등 분야별 후속 수출대책도 시리즈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인프라 수주 확대를 위한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펀드 1조5000억원도 신속하게 현장 투입할 것”이라며 “한-말레이시아 FTA, 한-인도네시아 CEPA 연내 타결 등 우리 경제의 외연확장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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