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8 12:14
'정글의 법칙' 이열음 대왕조개 채취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SBS 캡처)
'정글의 법칙' 이열음 대왕조개 채취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이열음이 태국에서 멸종위기종인 대왕조개를 채취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각) 매국 매체 타이랏은 "'정글의 법칙' 팀이 현지 코디네이터도 따돌린 채 꼬묵 섬에서 몰래 대왕조개를 채취하는 장면을 찍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촬영 당일 꼬묵 섬은 강한 바람에 의해 촬영이 힘든 수준으로 파도가 몰아쳤다. 현지 코디네이터는 기상 악화로 더 이상의 촬영이 힘들 것이라 판단했고, 제작진과 전 출연진이 숙박 시설로 이동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글의 법칙' 팀은 촬영을 철수하는 듯 하다가 일부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남아 배를 타고 몰래 촬영을 강행했다. 대왕조개 채취 역시 이런 도둑 촬영 속에 벌어졌으며, 현지 코디네이터는 해당 내용을 전혀 몰랐다.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측은 "문제의 여배우(이열음)를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면서 "최대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우리는 고발을 철회하지 않겠다. 여배우가 태국에 없더라도 경찰을 통해 그를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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