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08 14:33

공원, 가로, 하천변, 녹지대 등 무성한 나무길 총 220곳, 길이 약 225㎞ 달해
역사·문화, 야경, 물, 특색있는 나무 등 4가지 테마로도 즐길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와 함께 역사와 문화가 함께 하는중구 정동길의 은행나무 (사진=서울시)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와 함께 역사와 문화가 함께 하는중구 정동길의 은행나무 (사진=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지난해에 비해 일찍 찾아온 더위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서울시가 시민의 심신 건강을 위해 싱그러운 나무그늘이 가득한 서울의 숲길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그간 봄엔 봄꽃 길, 가을엔 단풍길로 서울의 사계절 매력을 전해온 데 이어, 이번엔 무더위를 피하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가득한 ‘서울 여름 녹음길 220선’을 8일 선정·발표했다.

남산공원·월드컵공원·보라매공원·서울숲 등 공원 80개소, 삼청로·다산로 노원로20길·위례성대로 등 가로 107개소, 한강·중랑천·안양천·양재천 등 하천변 21개소, 원효녹지대·동남로 녹지대 등 녹지대 11개소 등 서울의 잎이 무성한 나무 그늘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여름 녹음길은 선정했다. 길이는 서울에서 평양까지의 거리를 웃도는 225㎞에 달한다.

특히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220개소를 테마별로 분류하여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 ▲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 ▲특색 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로 나눠 소개하고 있어 도심에서 다양한 매력이 있는 녹음길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선정한 여름 녹음길은 지난해 선정한 곳 중 부적합한 노선은 제외하고 추가로 중구 서소문역사공원 산책로, 연트럴파크로도 유명한 경의선 숲길 2개노선(연남동 구간, 대흥동 구간), 은평구 창릉천변, 동작구 동작대로 등 5개소를 선정해 더운 여름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도심 속 녹음을 만끽하는 서울숲(사진=서울시)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도심 속 녹음을 만끽하는 서울숲(사진=서울시)

‘서울 여름 녹음길’은 대표 누리집과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 웹서비스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8일 1시 이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여름 녹음길을 주제로 한 ‘서울 여름 녹음길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 누구나, 서울시내 여름 녹음길을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이달 12일 ‘내손안에 서울’ 공모전 코너에 안내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숲 속에서 처럼 짙은 녹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 여름 녹음길 220선을 선정하게 됐다”며, “사무실이나 집에서 가까운 녹음길을 직장 동료나 가족과 함께 거닐어 보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상쾌하고 건강하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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