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08 16:21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달 17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중남미 3개도시를 방문한다.(사진=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2년 브라질‧아르헨티나 방문 이후 7년 만에 중남미 순방길에 오른다.

이번 이렁은 8일부터 17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대한민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대상국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와 콜롬비아의 강소 혁신도시 메데진, 수도 보고타 3개 도시를 방문한다.

이번 중남미 순방은 사회통합에 방점을 둔 도시재생과 교통 혁신을 통해 지역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우수한 정책현장 곳곳을 방문한다. 또 서울시의 우수사례도 적극 공유해 상호 혁신적 정책사례를 수혈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대표적으로 세계 최초로 공중 케이블카를 대중교통 시설로 설치해 범죄의 온상이었던 산동네 빈민촌에서 도시재생의 아이콘으로 탈바꿈한 콜롬비아 메데진의 산토도밍고 지역을 방문한다.

메데진시는 산토도밍고 지역 도시재생으로 2016년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했다.

산비탈 빈민가의 이동편의와 치안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메데진 고산지역의 에스컬레이터 대중교통 현장과, 케이블카와 간선버스 간 무료환승 시스템이 구축된 보고타의 ‘트랜스미케이블’도 각각 시찰한다.

또 콜롬비아 보고타의 ‘시클로비아’ 현장을 찾아 지구상에서 큰 자동차 없는 거리이자 세계적인 보행친화 모범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취임 이후 가속화하고 있는 사람 중심 보행친화도시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공원인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도시공원’도 찾아 서울시가 적극 나서고 있는 도시공원 활성화에 접목할 점은 없는지 모색하는 한편, 청년에 투자해 취약계층 청년의 미래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는 멕시코시티의 사회혁신센터 ‘필라레스(PILARES)’도 방문한다.

박 시장은 이번 중남미 3개도시 순방을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을 비롯해 서울시의 우수 정책사례도 적극 공유할 예정이다. 또 이번 순방을 통해 중남미 국가와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넘어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멕시코시티와는 작년 말 취임한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시장이 박원순 시장과 철학적인 공감대를 같이하고 있는 만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관계를 격상한다. 메데진과는 우호협력의 물꼬를 트는 첫 협약을 체결한다. 

아울러, 콜롬비아 메데진에서는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연임하고 있는 사회적경제 분야 국제기구인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운영위원회에 참석한다. 보고타에서는 한국전 참전 기념탑을 찾아 추모‧헌화한다. 콜롬비아는 6.25전쟁 당시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병력을 파견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순방은 그 동안 물리적 거리로 인해 도시외교 사각지대로 존재했던 중남미 핵심거점 도시들을 방문해 외교 다변화를 실현하고 도시재생, 교통 등 도시민 삶의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정책을 상호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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