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7.08 15:06

"2015년, 고검검사 시절 양정철로부터 총선 출마 제안 받았으나 거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다소 찌푸린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다소 찌푸린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2015년 무렵, 20대 총선 출마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올해 4월에 만났느냐'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문에 "양 원장을 만난 지 좀 오래된 거 같다. 올해 1~2월쯤인 거 같다"면서 "양 원장을 올해 4월에 만났다는 한국일보의 보도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는 "고검검사로 좌천당했던 2015년 처음 양 원장과 인연을 맺게 됐으며, 당시 양 원장이 총선 출마를 제안했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제가 양 원장을 만난 건 그분이 야인이던 시절이고, 한 번 출마하란 이야기를 간곡하게 했는데 거절을 했다"며 "2016년 고검검사로 있을 때 공직사퇴 기한이 있었던 거 같은데 그 전까지 몇 차례 전화가 와서 다시 생각해볼 수 없느냐고 해서 '그럴 생각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 그분이 야인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정치권에 연계된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저도 조심하고 있다"며 "만약에 검찰총장으로 취임하면, 여야 의원들을 기회 될 때마다 자주 뵙고 또 좀 말씀도 듣고 하려고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광주전남연구원과 정책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올해 4월 윤 후보자와 만났다는 설(說)에 대해 "제가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그 문제에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보일 수 있는 윤석열 후보자가 말하는 것이 국민께 신뢰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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