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8 15:12

선택폭 넓어진 실수요자들 브랜드, 입지, 분양가 등 꼼꼼히 따져… 검단파라곤, 집앞 창고, 광폭거실, 대형수납공간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 제공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검단신도시의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선택 폭이 넓어진 실수요자들은 브랜드, 입지, 특화 설계, 입주 시기 등을 꼼꼼하게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무주택자의 청약당첨 기회가 확대됐지만, 실수요자들의 입장에서는 굳이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합리적인 가격에 신축 아파트를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단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기 신도시 지정지구가 추가 발표된 이후 기존 신도시들의 교통 개선안이 속속 발표되면서 아파트가 준공되고 분양되는 미래 시점에는 상황이 지금보단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검단은 7만5000여 가구 규모의 신도시로 계획된 곳인 반면, 이번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 부천 대장은 각각 1만7000가구, 2만 가구에 불과하다. 1~2년이 아닌 10년 후를 내다보면 남은 수요량을 검단이 끌어갈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는 것. 특히 계양신도시는 가용면적의 49%가 자족용지(약 90만㎡,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1.4배)이며, 이중 2/3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계획되고 있다. 

이처럼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3기 신도시 개발방향은 2기 신도시에게는 개발을 가속화하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검단신도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계양~검단신도시)이 2024년 개통될 예정이며, 서울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직결운행에 대한 지자체 간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인천공항철도 직결 운행을 위한 사업비 분담 방안(6 대 4)에 대해 동의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천 지하철 2호선도 검단과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검단신도시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청약경쟁률은 아무 의미가 없다. 경쟁률이 낮아도 지역 밖에서 유입된 투자자들이 아니라 실수요자들만으로 공급량을 맞출 수 있다면, 지역에서는 그게 더 낫다"며 "청약경쟁률을 따져도 한신공영, 대방건설, 대광건영 등 인지도 낮은 아파트만 저조했을 뿐, 푸르지오나 베르디움, 우미린 등 브랜드 아파트는 다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지역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분양 중인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도 관심이 높다는 분위기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못지않은 브랜드 건설사의 프리미엄 단지인 데다, 투자자들이 빠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지 않고도 우수한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동양건설산업의 검단파라곤 분양 관계자는 “3기신도시 사업이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지도 모를 일인 데다, 규모적으로는 검단신도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결국 끝에 가서는 검단에 다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입지와 브랜드, 분양가, 상품 경쟁력 등을 꼼꼼하게 비교하여 선착순 분양 단지를 공략하는 분위기다”며 “검단파라곤의 경우 이 지역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1100만원대 분양가라는 점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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