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09 00:00
문재인 대통령이 루미르K를 사용해보고 있다. (사진제공=루미르)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루미르가 지난 5일부터 사흘간 대전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경제 박람회에 참가했다.

개막 당일 문재인 대통령이 루미르 부스를 찾아 전세계 빛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된 식용유 램프 루미르K를 사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폐식용유에 문 대통령이 직접 불꽃을 붙인 뒤, 조명에 불이 들어오자 현장에서는 “와” 하는 탄성과 함께 박수가 이어졌다.

불빛을 보며 문 대통령은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곳에 거주하는 전 세계 많은 인류들에게 빛을 공급해줄 수 있겠다”고 격려했다.

식용유 5㎖에 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박 대표의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대단하다, 정말로 상상을 뛰어넘는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박 대표는 일찍이 사업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포브스지에서 발표하는 '아시아의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경제 박람회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모여 개최된 행사이다.

행사장에 마련된 루미르 부스에서는 식용유 램프 루미르K를 비롯, 루미르가 제작한 디자인 조명 제품을 시연하고 빛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코너가 운영되었다.

루미르K는 루미르가 개발한 외부 전력 없이 오직 식용유로 작동하는 램프로, 온도 차로 전기를 생성해내는 제백 효과, 즉 식용유에 불을 붙였을 때 생기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LED에 불을 켜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촛불 대비 100배 가량 밝은 빛을 내는 이 램프는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몇 차례의 필드테스트를 거친 뒤 기업의 CSR 등 여러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약 4300명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루미르는 더욱 큰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국내를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는 루미르만의 정체성이 담긴 디자인 조명 라인업을 차례로 출시하며 성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