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09 08:04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로 하락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98포인트(0.43%) 내린 2만6806.14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4.46포인트(0.48%) 하락한 2975.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3.41포인트(0.78%) 떨어진 8098.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국의 고용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로 하락했다. 지난 5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 정부와 비농업 민간기업에서 발생한 신규 일자리는 22만4000개로 전달(7만2000개)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시장 예상치(16만개)를 훌쩍 웃돈 호실적이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가 한 번에 0.50%포인트 내릴 것이란 기대는 축소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애플 사업 전망에 대한 비관론도 기술주 약세를 동반하며 전체 주가를 끌어내렸다. 로젠블래트증권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바꿨다. 아이폰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그 외 제품의 매출 성장도 둔화되고 있다는 근거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통화완화정책 기대감 축소와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에 전일 대비 0.21포인트(0.05%) 내린 389.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전날 경기둔화 등을 이유로 전체 정규직 20%(약1만8000명)을 줄이고 IB(투자은행) 부문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폭 축소 전망 확대로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란이 자국 유조선 억류에 대한 보복의 뜻을 밝히면서 전일 대비 1.09달러(1.9%) 상승한 배럴당 57.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 국방부 장관은 최근 영국령 지브롤터의 이란 유조선 억류에 대해 ‘해적행위’라고 하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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