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9 09:37
김성준 전 앵커 체포 당시 지하철역 출구로 도주 (사진=SBS 캡처)
김성준 전 앵커 체포 당시 지하철역 출구로 도주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김성준 전 SBS 앵커가 체포 당시 지하철역 출구까지 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55분께 서울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하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전 앵커의 촬영을 목격한 한 시민이 이를 피해자에게 알렸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 전 앵커는 검거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김 전 앵커는 경찰 조차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날 MBC를 통해 "경찰들이 역에 출동해서 사건 현장에 대한 문의를 하는 동안 (수색 중이던) 경찰관이 (달아난 김 전 앵커를) 2번 출구 쪽에서 발견하고 체포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김 전 앵커가 도주하려 했다는 것.

그는 범행 사실을 부인 했지만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불법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의 사진이 여러 장 발견됐다.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해 추가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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