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09 10:05
(사진=GCF 홈페이지)
(사진=GCF 홈페이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녹색기후기금(GCF)은 지난 6~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이사회를 열고 첫 공식 GCF 재원보충, 효율적 의사결정방식, 개도국에 대한 기후대응 사업 지원 등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GCF는 UN기후변화협약 재정기구로서 개도국의 기후대응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우리나라가 2012년 GCF 본부를 송도에 유치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에서 GCF는 제1차 재원보충 기간을 4년(2020~2023년)으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들은 GCF 재원보충의 중요성 및 수원국 중심 지원, 민간부문 참여 촉진을 통한 대규모 기후재원 조성 등 GCF의 전략적 방향에 공감했다.

1차 재원보총 규모는 오는 10~11월 중 열릴 예정인 GCF 고위급 공여회의에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사회에서 승인한 개도국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지원 사업은 총 10개로 GCF의 지원 규모는 약 2억6700만 달러(협조금융을 통해 총 14억5000만 달러 지원)이다.

특히 마셜제도 공화국에 대한 용수공급 지원사업은 한국 환경부가 타당성조사를 수행해 향후 사업 시행과정에서 한국 기업과 인력의 참여가 기대된다. 이 사업의 규모는 약 2500만 달러(GCF 지원 1900만 달러, 마샬제도공화국 지원 600만 달러) 수준이다.

GCF는 총 111개의 개도국 기후대응 사업을 승인해 약 52억 달러(협조금융 통한 총 지원규모는 약 190억 달러)를 지원하게 됐다.

사무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에서 약 3억1000만명이 수혜를 받고 온실가스는 1.5기가톤이 감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이사회인 제24차 GCF 이사회는 오는 11월 12~14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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