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09 11:04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 최고 출력 620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

지난 4일 영국의 자동차 페스티벌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맥라렌 GT’가 전 세계 공식 데뷔했다.(사진=기흥인터내셔널)
지난 4일 영국의 자동차 페스티벌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맥라렌 GT’가 전 세계 공식 데뷔했다.(사진=기흥인터내셔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지난 4일 영국의 유서 깊은 자동차 페스티벌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맥라렌 GT’의 전 세계 데뷔를 마쳤다.

맥라렌 GT는 지난 5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최초로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맥라렌 GT는 맥라렌 고유 방식으로 클래식 GT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그랜드 투어러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세계 최초의 하이퍼-GT카인 맥라렌 스피드테일의 DNA를 공유하는 유일한 모델로 경량화된 차체와 역동성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까지 갖췄다.

맥라렌 GT의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620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3.2초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26㎞/h이다. 그랜드 투어러에게 필요한 적재 공간 역시 차체 전면의 트렁크와 후면의 러기지 베이를 합치면 570리터를 제공한다.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의 명성에 걸맞게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소재가 다수 적용됐다.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도 편안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전체적인 마감은 나파 래더, 소프트그레인 래더, 알칸타라등 고급 소재가 적용된 트림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맥라렌과 나사가 공동 개발한 슈퍼패브릭은 스크래치와 마모 등 내구성이 뛰어나며 오염을 방지하는 방오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기능적으로도 통기성이 뛰어나며 세척과 건조가 쉽다. 시트 뒷편 공간에 적용할 수 있으며 옵션 사양이다.

맥라렌 GT는 드라이빙을 더욱 즐겁게 하는 다양한 인테리어 옵션도 제공한다.

앰비언트 라이팅은 물론 720S 스파이더에서도 선보였던 버튼 터치 한 번으로 루프를 투명, 불투명으로 전환하는 일렉트로크로믹 루프 패널 옵션을 제공한다.

이 옵션은 기존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어, 무려 5단계의 투명도를 선택할 수 있다.

데뷔 행사의 백미는 굿우드를 상징하는 1.86㎞ 코스를 주행하는 ‘힐 클라임’에서 이뤄졌다.

1999년 맥라렌 F1팀이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동일 코스에서 총 5회에 걸친 주행을 선보였다. 포뮬러 E 리포터로 유명한 니키 쉴즈와 르망 클래스 우승자 조니 케인, GT 레이서 올리 밀로이가 드라이버로 활약했다.

이날 맥라렌 GT는 720S 스파이더, 600LT 스파이더, 맥라렌 P1, 맥라렌 세나, 세나 GTR과 함께 슈퍼카 힐 클라임을 함께 했다.

맥라렌 하우스에서는 맥라렌 GT와 하이퍼-GT카 스피드테일, 그리고 레고로 제작된 실제 사이즈 맥라렌 세나, 1998년 굿우드 힐 최고 기록을 보유한 MP4/13과 니키 라우다의 1984 F1 세계 챔피언십 우승 머신인 MP4/2도 함께 전시됐다.

맥라렌 GT는 작년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발표된 맥라렌의 미래 전략 플랜인 ‘트랙 25'에 따라 개발된 4번째 모델이다.

트랙 25는 2025년까지 총 18개의 신규 및 파생 모델을 출시하고 연구 개발 비용으로 12억 파운드를 투자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기흥인터내셔널은 맥라렌 GT의 국내 출시 일정과 시작 가격을 추후에 공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