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09 14:39
일본 불매운동과 아베 신조의 한국 강경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SBS CNBC 캡처)
일본 불매운동과 아베 신조의 한국 강경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SBS CN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연일 한국과 관련된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아베 총리는 후지TV 시사 프로그램 '더 프라임'에서 "한국은 (대북)제재를 잘 지키고 있다고, 무역관리를 확실히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국가 사이의 청구권 협정을 어기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게 명확한데 무역관리 규정도 제대로 안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며 "그들이 말하는 건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국가들은 어느 한 나라도 한국을 '화이트 국가'로 지정하고 있지 않으며, 일본이 아시아의 나라 중 '화이트 국가'로 지정한 곳도 한국뿐"이라며 "이런 특혜를 이번에 없애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든 나라가 (한국에 대해) 하고 있는 조치를 일본만 그만두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역으로 아시아에서 한국만을 특별하게 대우해 왔던 일본이 다른 나라와 똑같이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8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도 "이번 수출규제의 배경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베 총리가 전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측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다'고 설명했고, 수출품이 북한에 흘러간 것 아니냐는 보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적절한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코멘트를 자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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