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7.09 15:55
일본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YTN 뉴스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지난 7일 급히 일본으로 향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까지 머물 것이라는 일본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일본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의 보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일본의 대형 은행, 반도체 업체 관계자와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재료 조달이 정체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대응책을 현지 업체들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규제에 직접 대상이 되는 재료를 취급하는 기업과의 대화는 없을 것으로 ANN 측은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한국 수출 관리 규정을 개정해 TV와 스마트폰의 유기 EL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반 제작 때 사용하는 감광제 '포토레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필요한 '에칭가스' 등 세 품목의 수출 규제를 시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국 기업에 실제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수출 규제 조치 철회와 협의를 요구하자 일본 정부는 전면 거부한 상태다.

이 부회장의 일본 체류가 길어지면서 오는 10일 진행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의 재계 총수 간담회엔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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