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0 09:49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견인한 가운데 제조업 일자리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는 274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취업자 증가 수는 전달 25만9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6월 고용률은 61.6%로 전년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2%로 40대, 20대에서 하락했으나 30대, 50대 등에서 상승해 0.2%포인트 올랐다. 특히 6월 기준 15~64세 고용률은 통계를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3.2%로 0.3%포인트 상승해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2007년 6월 43.3% 이후 최고 수준이다. 6월중 청년층 취업자는 4000명 줄었으나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고용률은 올랐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 규모를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각각 12만5000명, 7만4000명, 6만6000명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등에 힘입어 다섯 달째 늘었다. 다만 전달 18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던 도소매업의 경우에는 4만명 줄면서 하락 전환했다.

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에서는 각각 7만5000명, 6만6000명, 5만1000명 감소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은 주요품목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6만6000명 줄면서 15개월 째 감소했다.

한편, 6월 실업자는 11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만3000명 증가했다. 50대, 40대에서 줄었으나 20대, 60세 이상, 30세 등에서 늘었다. 실업자 증가는 인구증가 영향 및 공무원시험 시기 변경 등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이에 실업률은 4.0%로 0.3%포인트 올랐다.

청년층 실업률도 10.4%로 한 달 만에 다시 10%대에 올라섰다. 1년 전보다도 1.4%포인트 상승했다. 공무원시험 시기가 지난해 5월에서 올해 6월로 변경되면서 올해 5월 실업률은 낮아지고 6월 실업률은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취업자 수 증가가 2개월 연속 20만명 중반을 상회하고 고용률도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고용 회복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확대,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개선세가 지속 중”이라고 평가했다.

4개월 연속 목표치인 15만명을 상회하면서 지난해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정책효과 등에 힘입어 청년고용이 개선되고 상용직 확대,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등 고용의 질 개선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구 감소, 대외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투자 감소 등으로 30~40대 및 제조업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등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최근 고용 회복 흐름이 공고화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