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10 09:41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 마잔 가스플랜트 계약식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 마잔 가스플랜트 계약식 모습 (사진=현대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10일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각)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과 패키지 12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잔 개발 프로그램은 사우디 동부 담맘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 위치한 마잔 지역의 해상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가스 분리처리 시설 등 각종 시설을 패키지로 짓는 사업이다.

패키지 6는 기존 공장에서 일산 30만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분리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공사로 총 공사금액이 약 14억8000만 달러(약 1조7189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다.

패키지 12는 2500MMSCFD(1일당 100만 표준 입방피트) 가스를 처리하는 육상플랜트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등 시설을 공급하는 간접시설 설치 공사다. 공사금액은 12억5000만 달러(약 1조4570억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1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아람코가 발주한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의 기술, 품질, 공정 등 모든 면에서 발주처의 신뢰를 받아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공사를 수주했다"며 "특히 올해 카타르 국립박물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의 성공적 준공과 이번 수주 쾌거가 당사를 넘어 건설업계 전반에 긍정적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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