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07.10 10:22
성남시 모란역 버스 승강장에 설치한 설치한 쿨링 포그 모습(사진=성남시)
성남시 모란역 버스 승강장에 설치한 설치한 쿨링 포그 모습(사진=성남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성남시가 207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하는 등 폭염 대응 체제 강화에 나섰다.

무더위 쉼터는 NH농협은행 44곳, 새마을금고 49곳, 경로당 114곳이다.

이중 경로당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금융기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주요 횡단보도 200곳에는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했다. 지난해보다 135곳 늘렸다.

유동인구가 많은 모란역 1~8번 출구 버스 승강장 4곳에는 쿨링 포그(cooling fog)를 설치했다. 정수 처리한 물을 안개 형태로 내뿜어 주위 온도를 3~5도가량 낮춘다.

야탑역 3번 출구 광장, 정자역 3번 출구 등 3곳에는 쿨 스팟(Cool Spot)을 오는 7월 25일까지 설치한다. 이 역시 깨끗한 물을 미세입자 형태로 분사해 폭염 속 청량감을 전한다.

도로 위 폭염 살수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폭염 특보 발령 때 살수 차량 12대를 동원해 도로에 하루 40톤 정도의 물을 뿌릴 계획이다. 살수 작업은 성남대로, 둔촌대로, 불정로 등 15개 주요 도로에서 이뤄진다. 도로 위 복사열과 분진, 미세먼지를 가라앉히고,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설·산업 사업장 무더위 휴식 시간제 운용, 부모님께 안부 전화 드리기 캠페인을 한다.

성남지역은 지난 7월 5일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온열 환자가 3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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