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7.10 10:19

"5G 가입자 점유율 연내 30% 이상 확보위해 네트워크·서비스·마케팅 보강"

LG유플러스 직원들이 U+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해 다양한 U+5G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해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5G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서비스 이용 패턴이 바뀌고 있다. U+5G 이용 고객들의 지난 6월 하루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1GB로 LTE 고객의 하루 데이터 사용량 400MB와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년 이상 고착화된 이동통신시장의 5:3:2 점유율 구도도 변화 조짐을 보인다. 자체 집계 결과 6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29%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된 4월부터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번호이동 시장 신규 가입자 점유율 역시 LG유플러스가 약 31%(MVNO 제외)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적에 대해 LG유플러스는 "U+AR, U+VR,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 U+게임 등 6대 서비스를 기반으로 코엑스, 강남역, 하남 스타필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형 팝업스토어를 설치하여 고객이 5G를 가입 전에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체험기회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분석했다.

5G 기지국 구축과 함께 'EN-DC', '빔포밍', 'MU-MIMO' 등 3대 핵심 기술을 네트워크에 적용, 속도와 품질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4월 초 마곡사옥에 오픈한 'U+5G 이노베이션 랩'은 개소 후 3개월 동안 30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이용했다. 

국내외 유수의 시장선도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AR, VR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8i, 덱스터, 벤타VR, 어메이즈VR과, 5G 게임은 엔비디아, 해치 엔터테인먼트와 각각 제휴를 맺었다. 구글과는 VR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있다.

해외 통신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영국의 BT, 남아공 레인, 핀란드 엘리사, 말레이시아 셀콤 등 해외 통신사업자 경영진들이 U+5G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LG유플러스를 찾았다.

5G 가입자는 상용화 69일만인 지난 6월 10일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면서 연내 3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 아래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로 5G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서울, 수도권과 전국 85개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다.

하반기부터는 인빌딩 구축을 본격화한다. 대형 빌딩과 지하철 환승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5G 광중계기를 설치하고, 5G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중소형 건물, 지하 주차장, 가정집, 소호(SOHO) 등에도 5G 초소형 중계기를 설치하여 5G 서비스 지역을 지속 확대하여 커버리지 측면에서 앞서 나갈 계획이다.

5G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서울 수도권 네트워크에 우선 적용한 EN-DC, 빔포밍, MU-MIMO 등의 핵심 기술을 하반기 전국망으로 확대 적용하여 속도 등의 품질 측면에서도 우위를 지속 확보한다.

5G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에서는 구글(VR), 엔비디아(게임) 등 글로벌 최고 파트너들과의 제휴하여 클라우드 VR 게임과 같은 차별적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U+프로야구, U+골프, 아이돌Live 등 자체 제공하고 있는 스포츠/공연 중계 서비스는 5G 기술을 접목해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도 대폭 보강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출시될 5G 스마트폰 특징과 연계하여 기존 서비스들을 맞춤형으로 최적화하여 선보인다. 

AR, VR 등 현재 제공 중인 9000여편의 U+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 5000편 이상으로 확대하여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한다.

5G B2B 분야에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하는 스마트 스테이션을 비롯해 스마트 팩토리, 드론, 자율주행 사업을 지속 강화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마케팅은 서비스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요금제, 단말 구매혜택 측면에서 차별화된 강점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소구하여 5G 마케팅을 지속 주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사 임직원들이 역량을 결집하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 5G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5G를 발판삼아 정체된 통신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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