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2.25 10:39

국토교통부는 전자상거래 확대에 힘입어 택배 물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택배차량을 3400여대 늘리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영업용 번호판을 단 택배차량을 현재 3만2500여대에서 3만6000대로 늘리기위해 3400여대에 대한 신규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국토부는 3400여대 중 539대는 직영조건으로 택배업체에 허가하고 나머지 2800여대에 대해서는 개인 택배기사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허가한다.

정부는 그동안 화물차 과잉공급 문제 때문에 2004년부터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꾸고 신규 허가 차량수를 조정해왔다. 작년 말까지 택배차량 신규허가를 내주고 남은 잔여분과 반납분 등을 모아 이번에 3400여대에 대해 신규허가를 추진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의 적정한 택배차량 대수는 물동량에 따라 달라진다”며 “업계는 더 많은 증차를 요구하지만 현재로서는 3만6000대가 공급 적정량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는 29일부터 3월18일까지 14일간 개인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운송사업 허가신청 접수를 받는다. 관련 제출서류, 제출기한, 제출처, 주의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국토부 홈페이지 알림마당/공지사항란이나 물류산업과(044-201-4023)로 문의하면 된다.

국토부는 허가신청 대상자에 대한 심사를 거쳐 4월 중 결과를 개별적으로 통보하고 이후 지자체 허가 절차를 거쳐 최종 공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택배 산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급성장하고 있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00년 약 6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 3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취급 물량도 올해 사상 처음으로 20억상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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