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7.10 10:44
(이미지제공=KT)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KT가 5G 상용화 100일을 맞아 '고객 최우선' 키워드를 중심으로 5G 커버리지 확대와 5G 혁신 서비스 확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T는 '5G 커버리지 맵 3.0' 버전을 오는 11일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 3.0은 개통된 5G 기지국 위치를 지도 위에 핀 이미지로 표시해 고객에게 보다 정확한 커버리지 현황을 알려준다. 

전국 주요 대형 건물의 5G 실내통신장치(인빌딩) 구축 현황도 주간 단위로 안내할 예정이다.

KT는 현재 가장 많은 5G 개통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이 KT의 5G 서비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기준, 실제 개통되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지국 수는 4만 2103개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을 비롯해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 이르기까지 2만 8249개의 5G 기지국을 개통했다. 

우리나라 동쪽 끝인 독도와 울릉도, 남쪽 마라도에 이어 북쪽 최극단인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에도 통신사 중 처음으로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KT 5G 슈퍼플랜'을 출시했다. 5G 요금제에서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을 내놓은 것은 KT가 처음이다. 월 8만원대 요금제부터 아무런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다. 가입자 82% 이상이 슈퍼플랜에 가입했다.

5G 상용화 첫 달인 4월 대비 5월 5G 트래픽 총량은 2.53배 늘었다. 이는 초고화질 동영상 중심으로 데이터 소비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5G 시대에는 고품질 콘텐츠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악은 16bit에서 24bit 고품질 음원으로 진화하며 데이터 사용량이 9배까지 늘고 동영상은 최대 32배, 영상통화는 360 입체 통화로 변화함에 따라 최대 10배까지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5G 가입자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2.3GB로 LTE 전체 가입자 9.5GB 대비 2.3배 많았다

(이미지제공=KT)
(이미지제공=KT)

로밍 데이터 사용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출국 전, 로밍센터를 방문하여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신청했지만, 5G 슈퍼플랜 이용자는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로밍이 적용되어 고객 편의성을 한층 더 높였다.

5G 핵심 서비스 분야로 KT는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를 선정하고 8대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리얼 360'과 '나를', 게임 분야의 'e스포츠라이브'에 대한 2030세대의 호응이 컸다. 리얼 360에 가입한 5G 가입자는 약 8만명, 나를은 7만 7000명, e스포츠라이브는 7만 2000명이다. 

나를의 경우 손흥민, 황의조, 이승우 등 국가대표 축구팀의 '나를 영상통화 팬 미팅', 대통령 스웨덴 국빈방문 시 한국-스웨덴 간 '나를 영상통화 시연' 등으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사장)은 "KT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의미 있는 길을 걷고 있는 만큼, 5G 1등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최우선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에 혁신을 불어넣을 차별화된 서비스와 함께 전국 최대 5G 커버리지를 확보하여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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