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07.10 12:00

10일, 교총회관서 제37대 하윤수 회장 및 부회장 취임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37대 하윤수 회장 및 부회장 취임식 모습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37대 하윤수 회장 및 부회장 취임식 모습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교총 컨벤션홀에서 ‘제37대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및 부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교육계, 정·관계, 재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학부모단체 등 대표와 전임 교총 회장, 17개 시·도교총 회장 및 사무총장, 임원, 대의원, 전국 시·군·구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하윤수 교총 회장은 부회장단인 ▲조영종 충남 천안오성고 교장(수석부회장) ▲조정민 전남 목포부주초 교사 ▲김갑철 서울보라매초 교장 ▲임운영 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사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와 취임선서를 한 후 “교권 확립의 단비, 교단 안정의 밀알이 되어 교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7.10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7.10

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념과 갈등에서 벗어나 상생의 교육협력체제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갈수록 정치적 이념 개입으로 백년대계 교육의 일관성과 안정성은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교육 상생 체제 조성을 제안했다.

또한 “교육주체와 각계각층이 정치적 이념 대결에서 벗어나 협력적 교육거버넌스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정권과 이념을 넘어서는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초당적·대승적 결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교권 3법 개정 완수와 학교 안착으로 현장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밝혔다. 그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이뤄내고, 실질적인 교권 3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해 단위학교에 안착시킴으로써 교원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로 선생님의 열정과 열의를 되살리고, 자긍심을 갖고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와 교육청은 정치 이념적 관여보다 단위학교 자율성 강화와 장학 지원에 힘쓰고, 학부모님도 이젠 학교를 믿고 아이를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희망사다리교육’지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교육공동체 복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교육가족들과 함께 저소득·취약계층, 북한이탈주민 및 다문화 가정 등의 교육자녀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 회장은 “교육운영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리 교육과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마음은 오롯이 한결 같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시도교육청, 그리고 여·야, 정당을 가리지 않고 항상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박백범 교육부 차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조승래‧박경미‧김한표‧박성중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국제 교원단체에서는 ▲데이비드 에드워즈(David Edwards) EI(Education International, 세계교육연맹) 사무총장 ▲아난드 싱(Anand Singh) EIAP(EI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조정관 ▲가와도요 히코 일본교육연맹(JEA) 회장 ▲하지 안틴 아하드(Haji Antin Ahad) 브루나이 교원협회(PGGMB) 회장 ▲카하르 마카사욘(Kahar H. Macasayon) 필리핀공립교원협회(PPSTA) 회장 등이 축전을 보내 신임 회장단의 취임을 축하했다. 
 
제37대 하윤수 교총 회장과 부회장단은 전 회원 우편 선거를 통해 지난달 20일 당선됐으며, 임기는 2019년 6월 20일부터 3년 간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