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0 13:15
'60일, 지정생존자' 최진호 (사진=방송캡처)
'60일, 지정생존자' 최진호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최진호가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에 보도국장 김단 역으로 첫 등장, 의미심장한 심리전을 암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9일 방송된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최진호는 TBN 보도국장 김단 역으로 첫 등장했다. 김단은 오영석(이준혁)의 생존 소식을 들은 뒤 기자들에게 오영석 집중 조명 기사로 ‘희망의 메신저’, ‘반전의 승부사’라는 헤드라인을 빠르게 던져주며 보도국장 다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우신영(오혜원)이 박무진(지진희) 단독 인터뷰라는 새로운 이슈를 들고 김단을 찾아왔다. 뉴스에서 기사 대신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자고 요청했고 김단은 이를 허락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인터뷰 막바지, 우신영은 박무진에게 예정에 없던 권한대행 검증 질문으로 참사 당시 장관직에서 해임이 됐었는지를 물었고 박무진을 포함 모든 비서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인터뷰를 허락했던 김단은 강상구(안내상)와 은밀한 회동을 하며 TV 속 박무진의 모습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방송 사고와도 같은 상황이었지만 김단은 오히려 덤덤했다. 오히려 뉴스를 쳐다보지 않는 강상구에게 “기껏 예쁘게 만들어줬더니 대답이 안궁금하냐”는 묘한 질문을 건냈고 강상구는 대답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김단의 등장, 극 중 언론계 캐릭터들의 본격적인 움직임은 주요 인물들 간 새로운 갈등이 시작됐음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김단은 TBN 보도국장이자 뉴스 간판 앵커 그리고 언론이 최고 권력은 아니지만 최고 권력을 만드는 힘은 언론에서 나온다고 믿는 인물이다. 최진호는 이러한 김단의 첫 등장을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으로 임팩트있게 그려내며 등장만으로 드라마에 힘을 불어 넣었다. 언론의 숨겨진 컨트롤타워 김단의 등장으로 정치를 넘어 언론까지 얽히고설키게된 스토리가 앞으로 ‘60일, 지정생존자’에 어떤 재미를 불어 넣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최진호가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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