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7.10 17:46

예천 양수발전소 등 현지토론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방안 논의

경북도의회,친환경에너지연구회는 ‘경북도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발굴·확산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도의회)
경북도의회 친환경에너지연구회가 예천 양수 발전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친환경에너지연구회는 지난 9일 예천 양수발전소에서 ‘경북도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발굴·확산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친환경에너지연구회는 경북 예천군 은풍면·효자면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산하 예천 양수발전소를 방문해 발전소장으로부터 사업현황 등 보고받고, 전력계통의 안정화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는 관계 공무원 등이 배석한 가운데 경북대 김웅 교수의 ‘바이오·차세대에너지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한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이 경북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발굴·확산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웅 교수는 태양광·태양열·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국·내외 현황과 동향을 설명하면서 “현재 태양광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로, 전 세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태양광 설치로 인한 환경·생태계 훼손과 비용 편익을 고려했을 때, 태양광 확충보다는 현재 비율 유지가 적정하다”라고 평가했다.

고우현 의원은 “태양광 설비 수명이 20년 정도에 그쳐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기능하기 위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시환 의원은 “생활·건설 등의 폐기물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라며 “환경오염 없이 폐기물을 변환시켜 연료 및 에너지를 생산하는 폐기물에너지 기술개발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박차양 의원은 “신재생에너지는 비용 대비 편익이 작고, 현실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특성이 있어 탈원전 정책의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박판수 의원은 “도내 양수발전소 유치가 무산돼 매우 아쉽다”라면서, “양수발전소 신규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이기 때문에, 도 집행부는 추후 양수발전소 신규 유치에 있어서 적극성을 띌 것”이라고 주문했다.

임미애 의원은 “최근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투자에 집중되고 있다”라며 “정부와 도는 수소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에너지 발굴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선 대표의원은 “탈원전 정책의 실질적인 대안은 신재생에너지”이라면서, “도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차세대에너지 발굴에 매진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친환경에너지연구회는 올 하반기에도 경상북도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발굴·확산 방안 모색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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