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10 16:51

하반기 '대대광' 2만5545가구 분양 예정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최근 '대대광(대전·대구·광주)' 부동산 시장이 뜨고 있다. 이는 세 지역 모두 노후화된 주택 비율이 높아 신규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고,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개발호재가 활발해 향후 시세에 있어서도 좋은 전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대광의 주택 중 대부분이 10년이 넘은 노후주택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전광역시의 전체 아파트는 34만515세대로 이 중 10년이 넘은 주택은 27만2578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와 광주도 전체 주택 중 각각 76%, 78%가 10년 넘은 노후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경우 기존 주택 노후화로 인해 새 아파트에 대한 이전 수요가 풍부하고 주변 개발호재까지 갖춘 경우가 많다는 점이 매력이다. 여기에 역세권 혜택과 이미 갖춰진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때문에 주택을 원하는 실수요자가 몰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대대광이 뜨는 이유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개발호재들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미 노후주택이 많아 갈아타기 수요도 많은데다 개발호재로 인한 향후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모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대광의 청약 분위기는 지난해부터 치열했다.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작년 한해 평균 1순위 경쟁률은 대전 78.64대 1, 대구 44.64대 1, 광주 33.75대 1로 나타났다. 올해까지 데이터를 합치면 전 지역이 소폭 하락했지만, 이 세 지역은 서울 경쟁률을 훨씬 웃돌았다. (대전 69.77대 1, 대구 34.93대 1, 광주 38.91대 1, 서울 24.34대 1).

단지별 경쟁률에 있어서도 대대광 지역의 인기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분양한 단지들 중 3자리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은 총 20개 단지이며, 이 중 대대광에서 분양된 단지는 14개 단지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자료제공=더피알)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대대광에서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대광지역에서 분양을 예정한 단지는 28개 단지, 2만5545가구다.

먼저, 대전광역시에서는 SK건설이 이달 '신흥 SK VIEW' 분양에 나선다. 대전광역시 동구 마을회관길 129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84㎡,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동, 총 1588세대로 구성되며 이 중 1096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기준 59㎡ 582세대, 74㎡ 208세대, 84㎡ 306세대다.

단지가 위치한 대전시 동구는 다양한 개발호재의 중심지로 일컬어지는 지역이다. 대전역세권 개발, 원도심 활성화 사업,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환승역 예정 등 다양한 개발호재들을 갖춰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다. 대전시 동구는 전통적인 주거지역이지만, 노후화된 주택비율이 높아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높다. 실제로 동구에 위치한 세대수는 총 4만8683세대로, 이 중 3만8414세대(78%)가 입주 10년이 넘은 노후주택이다.

같은달 대구광역시에서는 GS건설이 '신천센트럴자이'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193-1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총 8개동, 552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모든 세대가 전용 84㎡의 단일 면적으로 공급된다.

단지 앞으로 대구의 새로운 도시철도 사업인 엑스코선이 계획중에 있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는 엑스코선이 개통하면 대구 북부지역과의 연계성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가 위치한 대구 동구의 노후화 비율은 65%다.

광주에서는 보광건설이 '골드클래스 2차'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동 593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 2층~지상 26층, 총 11개동 722세대 규모다. 이 중 561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광주광역시는 최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확정지었고, 이 외에 '광주형 일자리',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 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노후화 비율은 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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