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7.10 17:39

"기업과의 공동 책임인양 위장하지말라…아베 총리를 빨리 만나 담판 지어야"

10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김정화 대변인이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국회에서 10일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김정화 대변인이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을 위해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30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를 연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 해 맹공을 펼쳤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긴박한 한일 갈등 상황 속에 ‘나 홀로 한가한’ 사람이 있다"며 "지금 기업인을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하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난데없이 튀긴 불똥으로 비상 대책 마련에 바쁜 기업인들을 불러다 놓고, '쇼통의 병풍'으로 이용하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추상적, 원론적 대안만 쏟아낸 '무대책의 절정판'인 간담회"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는 기업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외교 무능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은 상태에서 기업과의 공동 책임인 것처럼 위장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외교 협상으로 돌파구를 찾아라"라며 "우리나라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일본은 한일 갈등을 대북제재로 연결 지으려는 모략까지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아베 총리를 조속히 만나, 당면한 한일 갈등을 풀기 위해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느 누구나 할 수 있는 언사가 아니라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야 할 때"라며 "시간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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