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11 00:01
고유정 (사진=JTBC 캡처)
고유정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이 범행 당일 사진 3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한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고유정이 범행 당일 범행 현장에서 3의 사진을 찍은 이유에 대해 "치밀하지 못한 게 아니라 잘 정리해 놓은 뒤 수사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기록으로 남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제주지방검찰청은 고유정이 지난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 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시간이 오후 8시 10분~9시 50분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러한 추정을 하게된 배경은 고유정의 휴대전화에 남겨진 3장의 사진 때문. 고유정은 촬영 소리가 나지 않는 앱을 이용,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고유정이 자신의 행동을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는 현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사진 3장을 유의미한 증거로 특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25일 고유정은 전 남편인 피해자 강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27일 11시 30분께 펜션을 나올 때까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해 28일 9시 30분부터 9시 37분께 사이 완도행 여객선에서 시신 일부를 바다에 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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