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7.11 09:57

2019 국방과학기술대제전 11~14일 코엑스에서 개최
'미래도전기술 과제공모 대회'에 초경량태양전지 개발 등 7개 과제 본선 진출
드론·로봇경연대회, 무기체계 프라모델 체험전 등 볼거리와 체험기회 다양

안규백(왼쪽) 국회 국방위원장과 왕종명 방사청장 등이 DAPA로봇이 춤추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방사청)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서울코엑스에서 '2019 국방과학기술 대제전'을 개최한다. 미래형 국방과학기술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청년 벤처기업을 육성, 일자리 창출의 장을 마련하고, 국가 혁신성장 동력으로서 국방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대제전에서는 국방기술을 활용하거나 발전시키기 위한 각종 경진대회가 열리고 국방과학연구소 핵심기술과제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경진대회는 총 상금 1억3000만원을 지급한다. 각 대회별 전문 심사위원들이 최종 평가하여 순위를 정하게 된다.

창업 경진대회는 국방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민간 사업화와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 총 151개 팀이 참여하여 1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그 중 ‘이중 챔버 구조를 이용한 스마트에어백 시스템 제어장치’와 공사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고공 작업 및 작전 수행자의 추락 사고에 대비한 인체 보호복’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주요 수상자에게는 창업지원금(상금)과 창업에 필요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멘토링을 지원한다.

(이미지제공=방사청)

작년 행사에서 ‘드론을 이용한 무인 환경 분석 시스템’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빈 학생은 해당 아이디어로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LOAD’라는 회사를 설립,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국방과학기술대제전 개막식에서 한명진 방사청 차장
국방과학기술대제전 개막식에서 한명진(앞줄 왼쪽 다섯 번째) 방사청 차장,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왕정홍 방사청장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국방벤처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방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해왔다. 올해는 ‘도로를 활주로로 만들어주는 이륙보조대’와 ‘근접대대전투CQB:Close Quarter Battle)지원 및 분소대 정찰 지원 로봇’ 등 8개 주제가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미래도전기술 과제공모 대회'는 미래전을 대비해 4차 산업기반 민간기술의 급속한 발전 성과와 국방 연구개발을 접목하여 도전·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이다. '고고도 무인체계용 초경량·고성능 플렉시블(Flexible) 태양전지 개발' 등 총 36개 과제가 경합하여 7개 과제가 본선에 올라왔다. 최종 3개 과제를 선정한다.

국방과학연구소의 핵심기술과제 연구성과 발표회도 진행한다. 최첨단 무기체계 연구개발 성과와 진행과정을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다. 각 본부별로 2018년에 연구를 완료한 ‘실시간 영상인식 국방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등 핵심기술 성과 8개 과제를 발표한다.

병사들이 VR체험존에서 아파치 헬기를 조정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누구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밀리터리 페스티벌'도 마련되어 있다. ‘국방드론 소프트웨어 경연대회’, ‘DAPA 로봇 경연대회’와 ‘무기체계 프라모델 가족체험전’, 국방 무기체계 가상현실 체험 및 과학원리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국방드론 소프트웨어 경연대회’와 2012년부터 개최해 온 ‘로봇 경연대회’는 드론봇과 로봇병사들이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초등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국방 무기체계 가상현실 체험’, ‘과학원리 체험’ 및 ‘드론 코딩·조정 체험’ 등 4차 산업혁명기술과 미래 국방과학기술을 체험 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무기체계 장난감 제작 체험’은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체험한 장난감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표제공=방사청)
(표제공=방사청)

‘방위사업 종합홍보관’을 운영, 국방 핵심기술 연구개발 성과와 민군 기술협력의 성과물도 전시한다. 국내외 산·학·연 총 40여 개의 기관과 기업이 참가하는 ‘방위사업 수출 진흥 홍보관’에서는 방위산업 제품 전시와 관련 기술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 국방과학기술을 체험 할 수 있는 국민 축제의 장으로 계획했다"라며 “행사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미래 과학자의 꿈을, 청년들에게는 창업의 기회를, 기업들에게는 수출확대와 방위산업 진출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방 과학기술 대제전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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