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11 11:39

통신요금 잘 낼수록 통신사 신용등급 '상향'...대출금리도 우대

(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은행은 소득 정보가 없거나 금융 거래 이력 부족 등의 이유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을 위해 ‘우리 비상금 대출’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 비상금 대출의 고객 신용평가는 은행·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금융정보 중심의 전통적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통신 3사(SKT·KT·LGU+)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기기정보·요금납부 내역·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평가사에서 산정한 통신사 신용등급(Tele-Score)을 활용한다. 

대출한도는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원이며 1년 만기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으로만 취급된다. 대출금리는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저 0.30%포인트, 최대 0.50%포인트이며 이날 기준 최저 금리는 3.84%다.

대출대상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를 보유하고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통신 3사에서 이용 중인 개인으로 고객은 소득정보나 직장정보 입력 없이 우리은행 간편뱅킹 앱(App) 위비뱅크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알뜰폰을 이용하고 있다면 대출이 불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통신사 및 전자상거래 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비대면 신용대출에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겠다”며 “향후 금융 플랫폼 회사와의 제휴로 많은 고객이 비대면 신용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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