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11 14:22

직접 고르는 '딥 메이킹', 즐겨찾는 곳 골라주는 '딥 테이킹'
집 앞 빵집 등 마음대로 지정하는 '마이픽' 서비스도 적용
카드 후면 바코드로 멤버십 이용하는 ‘멀티멤버십’ 기능도

왼쪽은 신한카드 딥 메이킹 카드(가로), 오른쪽은 딥 테이킹 카드(세로) 실물이다. (사진제공=신한카드)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카드 소비자들이 신한카드를 통해 카드 혜택을 주문제작할 수 있게 됐다. 자주 이용하는 영역이나 즐겨찾는 가게에 적립 혜택을 집중하는 '카드 DIY(Do It Yourself) 시대'가 열린 셈이다.

신한카드는 개인별 맞춤형 상품인 ‘신한카드 딥 메이킹(Deep Making)’, ‘신한카드 딥 테이킹(Deep Taking)’ 2종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상품 이름처럼 고객이 직접 만들거나(Making)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맞춰주는(Taking) 초개인화 상품이다.

이번에 출시한 2종의 카드는 DIY(Do It Yourself)형 상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카드사가 가맹업체와의 제휴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비스를 고정시킨 형태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고르는 방식이다. 

먼저 신한카드 딥 메이킹은 적립 받을 영역과 적립률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자기 주도형 고객을 위한 카드이다.

1개 영역에서 1~5%의 마이신한포인트 적립률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총 17개 영역, 17% 적립률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한PayFAN(신한페이판) 앱 내 ‘My DIY’를 통해 백화점 5%, 소셜몰 3%, 주유 3%, 대중교통 3%, 해외가맹점 2%, 편의점 1%을 선택해 총 17% 적립률을 선택하면 되는 방식이다. 각 영역별로는 최대 월 7000포인트가 적립된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될 가능성을 고려해 영역도 바꿀 수 있게 만들었다. 월 1회 선택영역을 변경할 수 있고 1년에 최대 12회 가능하다. 변경 적용은 신청일 익월 1일부터 반영된다.

통합 월 적립한도가 적용돼 전월 이용금액 40만원 이상 80만원 미만은 1만 포인트, 80만원 이상 120만원 미만은 3만 포인트, 120만원 이상은 5만 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다.

신한카드 딥 메이킹은 자주 가는 슈퍼, 우리동네 커피숍 등 혜택 가맹점을 고객이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는 ‘마이픽(My Pick)’ 서비스도 적용된다. 마이픽 가맹점은 최근 신한카드로 이용한 가맹점이나 택시업종 중 선택이 가능하며 월 3, 6, 9번째 이용 시마다 2000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신한카드 딥 테이킹은 카드 사용액 기준으로 월별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을 자동으로 선정해 월 최고 5만 포인트가 적립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쁜 생활로 혜택 챙기기가 어려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초개인화 카드라 할 수 있다.

17개 서비스 영역에서 월별 금액을 가장 많이 이용한 5개 영역에서 각각 사용금액의 2%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각 영역별 월 1만 포인트까지 적립된다.

통합 월 적립한도는 신한카드 딥 메이킹과 동일하게 전월 실적 기준으로 1만, 3만, 5만 포인트가 적용된다. 또한 마이픽 서비스도 월별 가장 자주 이용한 단골 가맹점이 자동으로 지정되고 월 3, 6, 9번째 이용에 대해 각 1000 포인트가 적립된다.

두 카드는 모두 각종 멤머십 포인트도 쉽게 적립·사용할 수 있다. 실물 멤버십 카드를 제시하거나 모바일 앱을 켜지 않아도 카드 뒷면에 있는 바코드를 통해 SPC 해피포인트, CU 편의점, 에쓰오일 주유소 등 다양한 멤버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두 종류 카드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서비스 영역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총 17개로 선정됐으며 쇼핑·여행·푸드·생활 4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쇼핑 서비스는 백화점(신세계·롯데·현대), 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 하나로마트·농협하나로마트클럽·메가마트·이케아·이마트트레이더스·롯데VIC마켓), 홈쇼핑(GS·CJ·현대), 온라인 쇼핑(G마켓·옥션·11번가), 소셜몰(쿠팡·위메프·티몬), 패션&뷰티(유니클로·자라·올리브영·다이소)다.

여행 서비스는 해외(온·오프라인 일시불 이용금액), 항공(대한·아시아나·제주·진에어·티웨이·이스타), 면세점(롯데·신라·신세계)이다.

푸드 서비스는 커피전문점(스타벅스·커피빈·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폴바셋·이디야), 편의점(GS25·CU·이마트24), 베이커리(파리바게뜨·뚜레쥬르·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 배달앱(요기요·배달의민족)이다.

생활 서비스는 주유(주유소·충전소), 교육(학원·학습지), 병원(동물병원 포함), 이동통신(SKT·LG U+·KT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대중교통(버스·지하철)이다.

연회비의 경우 신한카드 딥 메이킹은 국내(URS)와 해외겸용(VISA) 모두 각 3만원으로 동일하며 신한카드 딥 테이킹은 국내와 해외겸용이 각 2만원이다.

2종 모두 가로형과 세로형 디자인 선택이 가능하며 원바코드 멀티멤버십 서비스와 국제브랜드사(VISA, URS)의 플래티늄 서비스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빅데이터·AI·초개인화 서비스 등 그동안 축적해 온 인프라와 고객 인사이트로 출시된 만큼 점점 진화하고 있는 맞춤형 소비시대에 부응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향후에도 초연결·초개인화 경영철학과 뉴비전 ‘Connect more, Create the most’ 전략과 연계해 혁신적인 초개인화 상품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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