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7.11 17:12

 

경북도의회, 청도 모계고등학교 학생들 청소년의회 교실을 개최한 뒤 기념촬영하고있다.  (사진제공=도의회)
경북도의회는 11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청도 모계고 학생 51명을 대상으로 제31회 경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경북도의회(의장 장경식)는 11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청도 모계고등학교(교장 은치기) 학생 51명을 대상으로 제31회 경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청소년 의회교실은 모계고 1~3학년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들과 법동아리 ‘홍익인간’ 소속 학생 등 51명과 지도교사 2명이 참여했으며, 청도 출신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김하수 의원이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돼 본회의장에서 의장 선거, 찬반 토론 및 전자투표를 통한 조례안과 건의안을 처리 등 실제와 똑같이 본회의 의정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교과서에서 공부했던 민주주의 의사결정의 원리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학생들이 눈으로만 보는 교육에서 몸소 체험하는 교육으로 일선 학교의 호응이 좋다.

대학입시 등 학업에 바쁜 고등학생들이 참석한 이날 청소년 의회교실은 고등학생의 관심사항에 대한 조례안 발의로 눈길을 끌었다.

모계고 3학년 장보미 청소년의원은 ‘학생부종합전형 폐지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위반 시 교육부의 경고처분 및 재정지원예산편성의 불이익을 주게 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현재 입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관심사항을 알 수 있었다.

또 모계고 1학년 조서준 청소년의원은 미성년자의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청소년의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자 하는 ‘청소년 처벌 강화를 위한 건의안’을  제안해 학생들의 찬반 투표를 통해 건의안 채택여부를 결정하기도 했다.

김하수 의원은 "학업에 바쁜 청도 고등학생들이 먼길 마다하지 않고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살아 있는 현장체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흐뭇하게 봤다"며 "오늘 체험한 내용을 잊지 말고 미래의 도의원을 꿈꿀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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