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11 18:16
(자료제공=나이스신용평가)
(자료제공=나이스신용평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금융업 가운데 생명보험 업종을 하반기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았다. 일부 생보사의 수익성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나이스신평은 11일 ‘2019년 상반기 신용평가결과 및 하반기 신용등급 방향성’ 발표를 통해 주요 산업 가운데 생명보험을 비롯해 자동차,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유통, 음식료 등에서 등급 및 등급 전망 하향 조정이 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도 생명보험과 자동차업종, 자동차부품업종, 소매유통 업종이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봤다. 

보험사별로 보면 농협생명, 동양생명, KDB생명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조정했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시현했고 올 1분기에도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이다. RBC(지급여력)비율도 200% 미만으로 하락해 자본적정성도 저하됐다. 

동양생명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보험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자율차 역마진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순이익 변동성 확대, 추가 자본확충 여력 감소 등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을 고려됐다. KDB생명은 저조한 경상수익성이 지속되고 있고 전반적인 영업력 회복이 미흡한 상황이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일부 생명보험사의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나쁘고 전망 또한 부정적이어서 생보업종을 올 하반기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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