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12 10:55
김종필(오른쪽 두 번째) LS전선 에너지사업본부장과 울릭크 란지(〃세 번째) 외르스테드 대만총괄본부장이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118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김종필(오른쪽 두 번째) LS전선 에너지사업본부장과 울릭크 란지(〃세 번째) 외르스테드 대만총괄본부장이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118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LS전선이 대만에서 8900만 유로(약 1184억원) 규모의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은 덴마크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계약을 맺고 오는 2022년까지 대만 서부 장화현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대만 해저 전력망 사업 첫 수주에 이어 두 번째다.

대만 정부는 2025년까지 약 230억 달러(27조원)을 투자해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현 5%에서 2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총 5.5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10여개를 건설 중이다.

이 가운데 장화현 해상풍력단지가 가장 큰 규모로 연간 900MW(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일반적인 원전 1기의 발전량(1GW)과 맞먹는 규모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2009년 해저 케이블 사업에 진출한 뒤 불과 10여년만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개발이 활발해져 해저 케이블 사업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외르스테드와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단지인 영국 혼시 프로젝트 등 다수의 해저·지중 케이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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