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12 13:36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CPU시장의 ‘영원한 2인자’로 불렸던 AMD가 인텔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12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지난 11일 AMD의 판매량 점유율과 판매금액 점유율이 각각 53.4%, 50.8%를 기록하며 CPU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점유율 역전 현상은 이 달 8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AMD CPU는 개별제품 별 판매량 점유율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라이젠5 3600’과 ‘라이젠5 3700X’는 출시 3일만에 각각 10.45%와 7.15%의 판매량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텔의 대표 프로세서인 ‘코어i5-9세대 9400F’의 판매량 점유율은 9일 21%에서 11일 17.7%로 3% 이상 하락했다.

AMD는 지난 2017년 라이젠 프로세서 출시 이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점유율에선 정체상태를 보여왔다.

이번 출시 된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7nm 미세공정을 바탕으로 설계되는 등 획기적인 성능향상이 예고되며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모아왔다.

인텔은 지난해 발생한 보안 결함이슈와 공급난 속에서도 꾸준히 CPU 시장 1위를 수성해왔지만, 경쟁 프로세서의 인기로 오랜 1위 자리를 위협받게 되었다.

다나와 측은 “ 라이젠을 필두로 한 AMD CPU의 인기가 이어질 듯 하지만, 연내 도입 예정인 새 미세공정(10nm) 기반의 프로세서 등장과 차후 대응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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