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13 09:01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여름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전남 광양, 강원 속초 등 지방의 틈새 주택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그동안 지방 업체가 주도하던 시장에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일부 대형 업체들은 지금까지 공급 실적이 없었던 지역에 도전장을 내고 첫 분양에 나서고 있다.

◆지역 내 '첫 작품' 인기

지역 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는 지역민에게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완공해 입주할 때까지 노력과 정성이 더 들어간다.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 5월 GS건설이 세종시에 처음으로 선보인 '세종자이e편한세상'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296가구 모집에 총 1만2562명이 청약해 평균 42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다. 이는 같은날 세종시에서 7년 여 만에 동시분양(동시청약)에 나섰던 충청권 대표 지역 업체인 금성백조주택 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해 3월 대우건설이 춘천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춘천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870가구 모집에 2만3517명이 몰리며 평균 27.03대 1, 최고 166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형사들이 주택수요가 풍부한 이른바 지방 강소도시를 틈새시장으로 집중 공략하고 있다"며 "지역민에게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이미지 제고와 후속분양을 위해 상품에 공을 들여 공급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관심도 높고 희소성도 높다"고 전했다.

◆지역 내 '첫 브랜드' 잇따라 분양

대우건설은 이달 전라남도 광양시 성황도이도시개발지구 L3블록에서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광양에 공급되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와 인접해 유치원이 조성(예정)되며, 단지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성황초, 골약중, 광양영재교육원 등이 있다. 단지 옆 구봉산과 성황천이 위치해 있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8월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일대에서 '속초 동명동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속초에 공급되는 첫 번째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3개 동, 총 474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속초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속초항, 동명항 등이 가깝다.

금호건설은 이달 전남 순천시 서면 일대에서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를 분양한다. 순천시 내 첫 번째 '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최고 16층, 6개 동, 전용면적59㎡~84㎡, 총 4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축구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갖춘 강청수변공원이 인접해 있다.

수도권에서도 첫 분양이 잇따른다.

대림산업은 내달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27블록에서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을 분양한다. 운정신도시 내 공급되는 첫 번째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1층~지상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노선 운정역이 가깝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광주시 광주역세권 A1블록에서 '광주역 자연&자이'를 분양한다. 광주역세권에 공급되는 첫 번째 '자이'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0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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