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순동 기자
  • 입력 2019.07.12 17:40

경북고, 학생스스로 자신의 멘토를 찾아 서울지역 대학 및 기업체 탐방
달성고, 13명의 전문직업인 동문 선배 초청, '진로 토크콘서트' 개최
협성고, '커리어 포트폴리오 꿈 발표 대회' 열어

달성고가 주최한 진로토크콘서트에 참가한 동문 선배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뉴스웍스=김순동 기자] 대구교육청 산하 각 고등학교는 학생스스로 찾는 맟춤형 진로탐방 체험학습을 활성화하고 있다. 

◇경북고, 자신의 멘토를 찾아 진로여행 떠나다

경북고는 11일부터 13일까지 1학년 83명 대상으로 2박 3일 과정으로 자신의 멘토를 찾아 서울지역 대학 및 기업체를 탐방하는 학생 주도 진로 체험 커리어 로드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은 탐방 계획에서부터 멘토 섭외까지 학생 스스로가 진행하는 학생 주도 진로 체험활동으로 진로가 비슷한 학생들끼리 한 팀이 돼 서울 지역의 19개 대학과 관공서, 기업체탐방 계획을 세우고, 만나고 싶은 인물 54명에게 e-메일, 전화 등의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해 일정을 잡았다.

학생들의 안전한 체험을 위해 서울까지의 이동 및 숙소는 학교에서 정해 함께하며 서울 도착 후 저녁 6시까지는 팀별로 계획한 활동을 하고, 6시 이후부터는 정해진 숙소에서 특강을 들었다.

11일 저녁에는 수도권 대학생 선배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서울대 국어교육과 송시복 학생은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소개했다. 12일 저녁에는 동문 선배들의 강연을 들었으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달성고, 동문 선배들 초청, 진로토크콘서트 개최

달성고는 지난 10일 오후 2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는 동문 선배들을 초청해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듣고 함께 진로를 탐색해보는 ‘2019 동문 초청 진로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진로토크콘서트는 9년째 실시하고 있는 특색있는 진로찾기 행사다.

이종명 국회의원, 이시복 대구광역시의원를 비롯해 도시계획분야 전문가, 생물학 교수, 반도체연구분야 교수, 자동차딜러, 화공 CEO, 의사, 심리치료사, 공무원, 회계사 등 13명의 다양한 전문가 선배들이 생생한 직업의 세계와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2시간 동안 강연했다. 

학생들은 강의를 듣기 전 희망 직업 두 개씩을 정하고, 첫 번째 강연을 듣고, 쉬는 시간에 교실을 이동해 두 번째 강연을 들었다. 각 분야 전문가 선배들의 강연을 들으며 다양한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협성고, 커리어 포트폴리오 꿈 발표 대회 개최

협성고는 12일 우봉 아트홀에서 오후 2시 10분 학생들의 진로 적성 탐색과 꿈 설계를 위한 ‘커리어 포트폴리오 꿈 발표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꿈 발표 대회는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추진하는 행사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학년 20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소개하고 설계 과정을 발표했다.

발표 후 내용의 충실도, 창의성, 자기 주도성, 열성과 성실성, 공감 및 반응도 등 5개 항목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학년별로 금상(1명), 은상(2명), 동상(3명)을 수여했다.

발표하는 학생들은 막연하게 생각해 오던 자신의 꿈을 구체화 하며 관련 직업 소개, 희망 이유와 목적, 앞으로의 진로 계획 등을 밝히고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와 준비를 했다.

학생들은 평소에 큰 공간에서 발표할 기회가 적은데 이번 발표회를 통해 프리젠테이션(PT) 능력도 키울 수 있었다. 자신뿐만 아니라 발표를 지켜보는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했다.

학교장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자기주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능력배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