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7.12 14:27

"분노한 저임금 노동자와 노동개악 분쇄 위해 총파업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을 조직할 것"

(사진출처=민주노총 트위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출처=민주노총 트위터)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2일 최저임금위원회의 2020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시대정신을 외면한 경제 공황에서나 있을 법한 실질적인 최저임금 삭감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아이 생일날 제일 작은 생일케이크를 사며 울어본 적 있는가'라는 저임금 노동자의 절규를 짓밟고 최저임금이 가진 의미를 뒤집어 끝내 자본 편으로 섰다"며 "철저히 자본 편에 서는 데서 나아가 정부가 가진 권한으로 최저임금 포기와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결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문제 해결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부가 더 이상 노동을 존중할 의사가 없는 이상, 최소한의 약속조차 지킬 마음이 없는 이상,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이 대표하는 우리 사회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더욱 거센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의 실질적 삭감에 머무르지 않을 것을 알고 있으며, 이미 국회에 숱한 노동개악 법안과 더불어 최저임금제와 탄력근로제 개악이 예정돼 줄 서 있다"며 "최소한의 기대조차 짓밟힌 분노한 저임금 노동자와 함께 노동개악 분쇄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을 조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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