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7.12 17:38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출처=JTBC 뉴스 캡처)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출처=JTBC 뉴스 캡처)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건강 악화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던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1일 만에 퇴원했다.

롯데그룹은 신 명예회장이 기력을 회복해 12일 오후 3시께 퇴원해 거처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후견인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입원 후 기력이 회복돼 퇴원해도 좋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며 "후견인은 신 명예회장이 워낙 고령인 만큼 퇴원 후에도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신 명예회장은 법원 결정에 따라 지난달 거주지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옮겼으나 이후 건강이 나빠져 지난 2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신 명예회장은 기력이 약해져 음식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영양 공급을 위해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다. 케모포트 시술은 체내에 삽입한 중심정맥관을 통해 약물이나 영양제 등을 지속해서 주입할 경우에 사용한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아버지께서) 6월 들어 식욕이 저하되신 모습은 보이셨으나, 이번 주치의의 진단에 따르면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며 "그렇지만 주치의의 추천으로 케모포트라는 시술을 진행하기 위해 입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시술은 아버지께서 식사 섭취가 일시적으로 어려운 상태가 되시더라도 효과적으로 영양을 섭취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몸에 부담이 없고 특히나 위험성이 없는 간단한 시술이라고 해서 진행하게 됐으며, 시술 후 예후도 좋고 식욕도 좋아지셔서 오늘 퇴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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