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7.14 08:20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이마트가 프리미엄 브랜드 '1% 수박'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과일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13일부터 성수점, 죽전점, 분당점 등 수도권 19개 점포를 중심으로 '1% 수박' 판매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1% 수박은 사각사각한 과육에 달콤하고 진한 수박 향을 지녔으며, 외관상으로는 껍질이 흑색을 띄고 수박 특유의 줄무늬가 없다.

12브릭스(Brix) 이상의 고당도를 자랑하는 이 수박의 산지는 정읍이며, 국내 유통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출시되는 상품이다. 

이마트가 1% 수박을 선보이게 된 것은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변화되면서 당도나 품질이 우수한 프리미엄 과일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전국 유일의 수박 명인인 이석변 명인, 전국에 14명 뿐인 수박 장인 중 최명환, 권태정, 강길호 명인 등과 함께 정읍에서 1% 수박 계약생산에 돌입해 총 5개월 간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첫 상품을 내놓게 됐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7년 10월 발표한 '과일 소비트렌드 변화와 과일산업 대응방안' 자료를 통해 199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과일 소비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소득이 증가할수록 과일 소비의 다양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 바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과일류를 구입할 때 신선도와 가격 다음으로 당도를 우선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수박 제철인 지난해 5~8월, 이마트의 2만원 이상 프리미엄 수박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11.2% 증가했다.

이범석 이마트 과일팀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1% 수박은 일본에서 매년 6월 행해지는 수박 경매에서 한 통당 최고 낙찰 금액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덴스케 수박'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과일"이라며 "우수 생산자, 협력사와의 협력을 통한 노력 끝에 생산에 성공한 만큼 향후 1% 수박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 수박은 이마트 측에서 350통 한정 물량으로 선보이며 가격은 2만4800원(8㎏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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