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4 10:25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자료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단과 관련한 소식이 솔솔 나오고 있다. 이르면 이번 달이나 늦어도 내달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연 1.75%인 현재의 기준금리를 일단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인하에 대한 소수 의견이 지난 5월 회의에서 나왔던 1명(조동철 위원)보다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인하와 관련해서 한은은 미국보다 먼저 내리기에는 부담이어서 내달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해 7월 동반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한은 금통위는 다음 회의가 열리는 오는 8월 30일, 시장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겠다는 신호를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것은 부진한 경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흐름"이라며 4∼7월 넉달째 '경기 부진'을 공식 언급하기도 했다.

한은은 오는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5%(4월 발표)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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