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7.15 06:45

'일렉트로맨 혼족 정수기'

일렉트로맨 혼족 정수기. (사진제공=이마트)
일렉트로맨 혼족 정수기. (사진제공=이마트)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이마트가 정수기 시장에 가전이 아닌 '생활용품'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마트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전기가 필요 없는' 자연여과 정수기인 '일렉트로맨 혼족 정수기'를 오는 16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기 없이 여과 필터만을 통해 수돗물을 깨끗한 물로 빠르게 정수해주는 이 정수기는 정수 용량 2L인 제품으로, 정수기 본품에 필터 1개가 내장돼 있다.

또한 이 정수기는 일반 정수기와는 달리 설치나 전기조차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크다. 

박신환 이마트 생활·소형가전 바이어는 "자연여과 정수기는 유럽 내 보급이 일반화된 정수기로, 국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간편하고 가성비가 커 혼족(1인 가구)에게 적합하다. 다른 방식으로 식수를 마시는 소비자들 또한 보조로 활용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시장은 연간 200만대(2조5000억원) 규모로 보급률이 60%대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비슷한 규모를 유지 중이어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 트렌드 또한 '역삼투압'에서 '직수' 정수방식으로 흐름이 이동 중이다. 저수조에 물을 저장했다가 내보내지 않고 필터를 바로 통과시켜 빠르게 추출하며, 손쉽게 자가필터교체 할 수 있는 신제품들이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측은 "자연여과 정수기는 아직까지 국내 시장점유율이 4% 가량에 불과하지만, 저렴하고 편리하며 세척 및 필터 교체 등의 관리를 직접 할 수 있는 자연여과 정수기를 찾는 소비자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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