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7.14 16:36

"정부 차원의 보완대책을 차질없이 꼼꼼히 준비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청와대)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었던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지킬 수 없게 되자 대국민에게 사과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며 "경제 환경, 고용상황, 시장 수용성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위원회가 고심에 찬 결정을 내렸지만 어찌됐든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4일 이뤄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 같이 언급했다"며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제게 경제부총리와 협의해 정부 차원의 보완대책을 차질없이 꼼꼼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 비서로서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어 최저임금위원장과 많은 어려움에도 자리를 지킨 근로자 대표 위원들 및 한국노총·민주노총 위원장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최저임금위원회는 2020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40원 올라간 8590원(시급)으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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