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15 10:19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상반기 전자단기사채(STB)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52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단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 행사를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단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523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조3000억원(-8.8%) 감소했다. 직전반기보다는 19조4000억원(-3.6%) 줄었다.

일반 전단채 발행량은 435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7%(-69조1000억원) 감소했다. 유동화 전단채는 88조8000억원 발행돼 26.9%(18조8000억원) 증가했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3개월 이내 발행량이 522조6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인 99.7%를 차지했다. 전단채는 증권신고서 제출 시 인수계약서 작성,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 및 비용 부담이 발생함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혜택을 받는 3개월 이내 발행이 선호된다.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474조4000억원), A2(40조원), A3(8조원), B이하(1조5000억원) 순으로 발행돼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A1등급 발행이 전체 발행량의 90.6%를 차지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회사 발행량이 298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동화회사 88조8000억원, 카드·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 80조8000억원, 일반기업 및 공기업 등 55조9000억원 순이었다.

1년 전에 비해 증권회사, 카드·캐피탈 및 기타금융액 발행액은 각각 19.2%, 5.6% 줄었으나 유동화회사, 일반기업은 각각 26.9%, 1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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