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16 07:39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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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등 3대 지수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나 2분기 기업실적 부진 전망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강보합 마감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13포인트(0.01%) 오른 2만7359.16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0.53포인트(0.02%) 상승한 3014.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4포인트(0.17%) 오른 8259.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중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부진(6.2%)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기대감에 모두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따르면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경기 확장을 위해 통화완화정책, 즉 연방기금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고용이나 성장률은 하강 국면에 들어서지 않았으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보다 낮은 탓이다.

경기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뉴욕주의 제조경기를 보여주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이달 4.3으로 전달 -8.6에서 반전했다.

2분기 기업 호실적 발표도 나왔다. 씨티그룹은 올 2분기 48억달러의 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실적이다.

하지만 3대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대체로 이번 2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강보합 마감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는 올 2분기 S&P500 소속 기업의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8%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 중국 경제성장률 부진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에 전거래일 대비 0.90포인트(0.23%) 오른 387.7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분기 6.2%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성적이지만 전분기보다는 0.2%포인트 하락한 결과로 GDP 발표가 시작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경기확장을 위한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됐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중국의 2분기 성장 부진에 따라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내렸고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중국의 2분기 성장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전거래일 대비 1.1달러(0.63%) 하락한 배럴당 59.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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