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16 09:42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이번주  (중국측과) 또 다른 주요급 통화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결과로, 우리가 거기(베이징)에 갈 좋은 기회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의 이 같은 말은 미중이 아직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대면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중 양국은 상호 고율 관세 완전 철폐,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 시정을 위한 법률개정 약속의 합의문 명기,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규모 등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중 고위급 관계자가 이번 주 통화를 하게 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했던 지난달 29일 이후 두 번째가 된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므누신 장관은 지난 9일 중국 측 파트너인 류허 부총리, 중산 상무부장과 통화한 바 있다.

(사진출처=트럼프 트위터)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과 관련,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2분기 성장은 27년여만에 가장 더딘 것"이라며 "미국 관세는 중국을 떠나 관세가 없는 국가로 가고자 하는 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천 개의 회사가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2%라고 발표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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