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6 10:07

2019년 상반기(1~6월) 지식산업센터 승인 60건, 전년(2018년) 동기(48건) 25%↑
세제 혜택(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올해 일몰 앞두고 공급 증가가 원인으로 꼽혀
공급 증가에 배후수요, 교통망 등 옥석 가리기 필수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 ‘한강 DIMC' 광역 조감도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 ‘한강 DIMC' 광역 조감도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식산업센터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상반기(1~6월) 전국 지자체 및 관리기관에서 최초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의 건수는 총 60건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48건보다 25%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지식산업센터 승인이 처음 시행됐던 1970년 이후 상반기 최다 승인 건수다. 

2019년 6월 말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총 1082개소다. 이는 현재 공사 중이거나 공사를 앞둔 지식산업센터까지 포함한 결과다. 과거에 ‘아파트형 공장’이라고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사업 분야 기업과 지원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의 집합건축물을 말한다.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와 더불어 한시적으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에 승인된 지식산업센터는 대부분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인근에 몰려 있었다. 경기 지역이 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서울 10건, △인천 5건 순 이었다.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에 대해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지식산업센터가 아파트형 공장이라는 인식을 넘어 오피스의 대체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투자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공급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취득세(50%)와 재산세(37.5%)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이 올해 말에 종료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에도 신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다수 예고돼 있다. 

안강개발은 다산지금지구 내 첫 지식산업센터 ‘한강 DIMC’를 분양한다. 다산신도시 자족용지 6블록(BL)에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연면적은 24만 9769㎡ 규모이다.

한강DIMC는 주변 아파트 단지들의 고정 수요도 기대하고 있다. 한강DIMC의 주변에는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3월 입주), 금강펜테리움 리버스테라스 2차(6월 입주), 신안연스쿨 퍼스트리버(6월 입주)등 3개 단지가 밀집해 있다. 

인천 갈산동에서는 인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천테크노밸리 U1 센터가 공급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3층 높이로 제조형 및 업무형(섹션오피스) 공장은 물론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경기 하남미사지구에서는 ‘오픈 플랫폼’을 접목한 ‘더 프론트 미사’가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센터 내 공용공간을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 리서치팀장은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향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옥석가리기가 필수”라면서 “지식산업센터의 규모감과 입지뿐만 아니라 교통망, 배후 수요 등이 탄탄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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