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2.25 15:27

소비자원, 11개 비데 제품 성능 평가

비데는 ‘절전모드’로 사용하면 전기료를 매월 최대 49%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0개 업체의 11개 비데 성능 시험 평가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대상 제품은 대림통상(도비도스·DLB-712)을 비롯해 ▲동양매직(BID-052D) ▲삼성전자(SBD-AB970S) ▲삼홍테크(이누스·IS-12) ▲아이젠(IB-210) ▲엔씨엠(블루밍·ICON-700) ▲콜러노비타(노비타·BD-N550) ▲동양매직(BID-082DR) ▲청호나이스(이과수·CHB-200G) ▲코웨이(BAS22-A) ▲교원(웰스·KW-B01W3)이다.

절전모드를 통해 전기료를 가장 많이 아끼는 제품은 동양매직(모델명 BID-052D)으로 일반모드에서는 월 4080원(25.5kWh)이던 전기료가 절전모드에서는 2080원(13.0kWh)으로 절반(2000원)이나 줄었다. 동양매직이 렌탈(대여)용으로 출시한 ‘BID-082DR’ 모델 제품도 일반모드(4670원)에서 절전모드(2480원)로 바꾸면 월 전기료가 47%(2190원) 절감됐다. 코웨이(BAS22-A)도 일반모드(3330원)에서 절전모드(2060원)로 바꾸면 전기료를 38%(1270원) 아낄 수 있었다.

시판 중인 11개 제품 모두 누설전류, 절연내력, 내습성 평가에서 안전기준을 만족했다. 시트와 뚜껑이 외력에 견딜 수 있는 강도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세정수 온도 평가에서는 양호 등급을 받은 삼홍테크와 교원, 보통 등급을 받은 청호나이스를 제외한 8개 제품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세정수 온도 변화가 크면 비데 사용자는 불쾌감이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11개 제품 모두 세정수 온도는 40 ℃ 이하로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또 수압조절단계에서 잔류오물이 남는지 평가하는 세정력 시험도 합격점을 받았다. 깨끗한 세정을 위한 수량에서는 청호나이스(CHB-200G)가 50초간 1060㎖로 가장 많았고 대림통상(DLB-712)이 450㎖로 가장 적었다. 엔씨엠과 청호나이스는 다른 제품과 달리 노즐위치조절 기능이 없었다.

렌탈제품의 경우 구매 관리주기와 렌탈료는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코웨이의 렌탈료가 월 2만4900원으로 가장 비쌌지만 관리서비스 주기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동양매직은 렌탈료가 월 1만9900원으로 가장 저렴한 대신 관리주기가 4개월로 코웨이보다 2배 길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비데 청소 시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야 하며 직접 물을 뿌리거나 화학약품, 염산계 세제, 벤젠 등을 사용하면 제품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온풍 배출구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화재의 원인이 되고 이 부분을 손으로 막거나 손가락을 넣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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