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16 11:17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사진출처=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사진출처=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세월호 막말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본인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그 댓글을 인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6일 박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재소하겠다는 얘기도 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는 '이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이 발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는 태도로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세월호 참사 때 느꼈던 국민적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댓글을 소개한 것일 뿐'이라는 한국당 주장에 대해 박 의원은 "본인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 댓글을 인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밤에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봤다"며 "가족들은 망언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는 올해 5주기 때 인천에 와서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다 하겠다'고 발언했다"며 "그런데 변한게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정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며 "이 기사를 본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댓글 중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소개한다"며 "'어찌 보면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 대통령이 낫다더라'"는 댓글을 언급했다. 정 최고위원이 세월호를 언급하자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닌가"라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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