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6 12:09
명성교회 부자세습 재심 (사진=PD수첩 캡처)
명성교회 부자세습 재심 (사진=PD수첩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명성교회 부자세습 관련 재심 결정이 오늘 내려지는 가운데 'PD수첩'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신도 10만 명, 연간 헌금 규모 400억 원의 초대형 교회인 명성교회의 김삼환 원로목사와 아들 김하나 목사의 교회 세습, 호화 생활 논란에 대해 집중 파헤친 바 있다.

당시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공동대표 김동호 목사는 "십자가를 물려준다고. 지나가는 소가 웃겠다는 생각이 솔직히 든다"며 "가난하고 생활비도 제대로 못 받는 교회들이 많다. 그런데 명성교회는 그런 교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명성교회의 한 장로는 ""재정을 담당하던 장로가 자살했다. 그때 차 트렁크에서 나온 통장을 합했더니 그 금액이 860억 원이 넘더라"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교인은 "(기업) 회장 급이다"라고 그의 재력을 증언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은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명성교회 설립자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에 대한 재심 결정을 내린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를 비롯한 교인단체원 및 교인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성교회 불법세습 재심에 대한 총회 재판국의 바른 판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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